1. 본인소개 부탁 드려도 될까요 ?
안녕하세요 저는 제주에서 커플형 펜션 ‘오늘나는애월’ 과 가족형 독채펜션 ‘제주늘보의꿈’을 운영하고 있는 두아이의 행복한 4년차 제주아빠 오민석 이라고 합니다.
2. 지란지교와의 인연은 ?
저는 원래 병원 개발자로 일하다가 몇번의 직업 체험을 해보고 2009년도에 다시 친정같은 IT로 돌아오게 되었어요.
당시 지란지교소프트 쿨메신저사업부에 기술서비스팀으로 입사하면서 경영전략실 총무팀으로 보직이 전환되고 이후 지란지교 인사&총무 업무를 맡게 되었습니다. 🙂
그당시 지란지교패밀리의 단체산행, 1~3회 드림플랫폼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기획/운영하였으며 소통담당으로 주당 4회는 지란인들과 어울렸던걸로 기억이 납니다 -_-;;
마지막으로 제주도에 신사업을 하고자 내려오게 되었으며 워크인제주에서 2년정도 근무 했습니다.
3. 어떻게 제주도에 내려오셨나요 ? 제주도 생활은 마음에 드시나요 ?
지란지교 경영전략실에 속해있으면서 이후 법인이 제주에 설립될수도 있다고 하여 이동이 가능한지 고민해보라 하셔습니다.
당시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저는 관계에 있어 무엇보다 신의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기때문에 망설임 없이 제주 사업에 힘을 보탤수 있다고 결론 내렸는데요
이후 사업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지만 제주 신사업에 참여하게 되고 제주 사택에서 4개월정도 머물렀어요. 그런데 제가 가족중심으로 살다보니 마눌님과 두아이의 제주 이주를 막무가내로 추진하게 되었지요. 당시 아버지께서 병상에 계셔서 가족 설득이 쉽지 않았지만, 제주 사업에 대한 확신과 자신이 있었기에 제주에서 충분히 도전해 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제주 생활에서 10분내 바다, 숲 어디든 갈수 있는 아름다운 환경에 아이들을 양육하게 되고 새로이 만들어 가는 좋은 인연들과 비젼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도시의 인프라보다 자연 환경이 더 값진 제주여서 조금 불편한 점도 있지만, 아무런 연고지 없는 이곳에서도 내일을 꿈꾸고 의식주가 해결될수 있어서 하루하루 감사드리며 행복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_^
4. “제주늘보의 꿈” 과 “오늘 나는 애월” 자랑좀 해주실래요 ? 그리고 어떤계기로 시작(도전)을 하게 되셨나요 ?
제주늘보의꿈(가족형 독채 펜션) : 구옥을 리모델링하여 독채로 프라이빗하게 운영하자는 사업 초기에 숙박 컨셉이 제대로 안먹혔어요. 그래서 매월 2~3개의 저조한 예약이 나왔는데요. 제가 가정이 있다보니 키즈펜션으로 변경해보았고 좋은 장소만 제공하는 공간이 아닌 가족과 제주에서 추억을 남기고 포토존을 군데군데 만들어 새롭게 운영중인데 현재는 월평균 예약 25개 이상 나오는 인기좋은 가족 펜션이 되었습니다.
오늘나는애월 : 제주에서 가장 트렌디한 애월한담해안로 근처에 위치한 펜션으로 커플과 우정 여행을 오시는 2~30대 젊은 고객분들이 많으세요. 이곳은 각 객실마다 테마를 달리하고 감수성을 극대화시켜 기존 대비 매출액 2~300% 상승할수 있게된 펜션입니다. 컨셉을 나날히 발전시켜 앞으로도 사업을 확장할때 시행착오를 덜 겪을수 있도록 이것저것 해보는 실험적인 장소이기도 합니다.
자영업을 하계된 계기 : 나룻배라도 내가 직접 항해사가 되어 넓은 바닷가를 탐험하고 싶었어요. 비록 아직 조그마하고 위태로운 자영업자 이지만 비가 오면 비맞고 태풍이 오면 잠시 머무르거나 가로질러 보는 운영을 하며 삶의 긴장감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창업 초기부터 지금까지 매일매일이 위태롭지만 신기하게도 부딛힐수록 영업 노하우와 미래 비지니스 확장에 대한 확신이 서고 있네요.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사업하고 있을지 모르지만 파라다이스를 찾아 힘차게 항해하고 있으니 많은 응원 바랍니다.
5. 지금은 100% 오너 사장님이신데요. 어떠신가요 ㅎ ?
지란인의 가장 큰기쁨 매달 24일 나오는 급여를 가지고 쪼개서 생활하던 안정에서 오로지 자기 매출로 가정을 이끌어 가야한다는게 큰 부담이기도 합니다. 작년초 창업하고 몇개월간 적자 운영을 할수밖에 없었는데 생활비와 숙박 운영비가 추가로 나가다보니 금새 빚이 몇천까지 발생면서 숨이 탁 막히기도 하고 앞날에 대한 많은 걱정이 생겼었어요.
그래도 가족을 믿고 잘 버텨보자 노력하여 작년 6월부터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는데 성수기까지 겨우 흑자로 전환시켰으나 코로나 2차 대유행이 시작 되었네요ㅠ 그래도 꾸준히 마케팅하고 고객 서비스를 위하여 노력하면서 지내다보니 차츰 차츰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고 대유행이 끝나면 감사하게도 다시 고객분들이 찾아오는 그런 숙소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런점들이 비지니스에 대한 큰 만족과 삶의 감사함을 느끼게 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출퇴근의 자유로움도 만족도가 크고요 ㅎ 하지만 반대로 영업이 잘되면 쉬는날은 없습니다 ㅎㅎ
6. 시작한지 얼마 안돼 코로나 까지 와서 고생이 많으셨을텐데 어떻게 이겨내셨나요 ? 지금은 괜찮으신거죠 ?
2020년 1월 30일 사업을 개시하면서 코로나가 막 창궐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오픈과 동시에 폐업을 생각할수도 있는 상황이였죠 ㅠㅠ 이렇듯 비지니스를 위태롭게 시작하여 현재까지 4차 대유행 폭격탄을 마고 있지만 그동안 잘 버텨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왠만한 시련쯤은 한 숨 돌려가며 끈기있게 사업할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제 옆에는 저를 사랑하고 항상 응원해주는 가족이 함께 있으니까요,
7. 지금도 꿈많고 열정 많으시죠 ? 앞으로의 계획은 어떠신가요 ?
사실 제꿈은 IT 회사를 창업하는게 목표입니다. 지금은 숙박업을 하고 있지만 제주에서 생활하다 보니 IT가 더욱 필요함을 느끼게 되었으며 주변 펜션 사장님들께 제가 만들어 사용하고 있는 숙박 관리, 홈페이지, 예약 프로그램을 공유해드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조금씩 파트너쉽을 맺어가는 펜션들이 생기고 있으며 ‘오늘나는OO’ 브랜드를 확장해보려고 합니다. 우선 제주도 동서남북쪽에 우리 이름의 직영 펜션을 만들고 점차적으로 국내외 확장하여 ‘오늘나는청담, 오늘나는해운대, 오늘나는하와이, 오늘나는베트남 …’ 등 우리 숙박의 철학을 널리 제공해 드리고 싶습니다.
숙박을 운영하다보니 청결과 서비스는 기본이지만 무엇보다 홍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은퇴하시어 숙박업에 종사하시며 열심히 관리하시지만 매출이 잘 안나오셔서 생활이 어려우신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 이런 사장님을 도와드리고 싶습니다. 마케팅 및 객실 컨셉을 변경해드려 주요 타겟층인 2~30대 분들이 많이 찾을수 있는 숙소를 제공하여 소비자와 운영자 모두 좋은 숙소 머물수 있고 매출도 잘 나올수 있도록 컨설팅 해주는 것도 목표입니다.
어느정도 자본적으로 여유가 생기면 제주여행 관련 어플을 개발하여 여행객 분들로 하여금 편리하고 안전한 추억을 드리고 싶습니다. (지금 3가지정도 실현 가능한 아이디어가 있으니 제작에 관심 있으시면 5neul.me@gmail.com으로 연락 주세요^^)
마지막으로 제가 좋아하는 성경구절 하나만 적어봅니다.
‘내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것을 할수 있느니라(빌 4:13)’
8. 지란에 있으면서 좋았던것 하나 싫었던것 하나 씩 말씀 해주실수 있을까요 ?
그리고 현재 지란인들을 위해서도 그리고 창업을 생각하는 지란인들에게도 ?
좋았던점: 지란에 있을 당시 단체산행을 기획하면서 1년에 한번 있는 행사이기 때문에 직원분들께 기억에 남을수있는 특별한 행사를 늘 준비하고 싶었습니다.
복면끼왕, 실시간 지란퀴즈대회 등 별도 프로그램과 리허설이 함께 진행되야되기 때문에 준비하면서 많이 힘들기도 하였지만 각회사 총무 및 스탭분들과 지세웠던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게 기억됩니다.
(모든분들께 감사드리지만 모든 프로그램을 개발해주신 김백규님과 행사MC의 신 채영준님은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_^)
또한 당시 많은 지란인 분들께서도 통제에 잘 따라주시고 격려해주셔서 감사와 뿌듯함으로 행사를 마무리 하고 아직까지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싫었던점: 당시 총무 담당자분들과 공적/사적으로 만나며 업무간 많은 고충을 듣기도 하였는데 총무 업무를 단순히 직원 서포트 업무로만 받아들이는 분들이 계셔서 하대 당하는 경우를 들었는데 제가 직접적인 처리를 해줄수 없어서 안타깝게 생각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총무 담당자는 직원분들의 업무가 원활히 진행될수 있도록 서포트를 잘해드리지만 여러분이 아시는 업무외에 각종 업무들이 90% 이상 됩니다. 일과중에는 서포트 업무로 제 할일을 못하여 매일 야근하시는 총무 담당자분들을 위해 힘찬 격려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창업을 준비하시는 지란인분들께 많은 응원과 용기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열정과 아이템만 충분하다면 당장의 소득보다 더 큰 비젼이 창업에 들어 있다고 생각듭니다.
하지만 시대를 뛰어넘는 너무 혁신적인 아이디어보다 1~2년안에 이루어 질수 있는 실현 가능한 아이템을 구상하신다면 사용자에게 좀더 친숙하게 널리 알려질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또한 아이디어를 함께 의논할수 있는 동료를 만드는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모든게 준비되시면 지란지교패밀리에서 매년 열리는 드림플랫폼에 사업을 제출하셔서 검증을 받고 사업 지원을 받아보세요. 이런 창업 프로세스가 가장 안정적이고 현실적이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갓 창업을 시작한 저에게 관심을 가져주신 오치영 사장님과 지란인 분들께 감사드리며 이글을 읽어주신 어떠한 분이시더라도 제주에 오셔서 연락주시면 더 깊은 경험과 삶의 얘기를 함께 나눌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