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 스타트업 CEO분이 이야기하신다. “1등이 되려면 2등보다 2배는 잘 해야겠죠? 그러려면 저와 직원들이 지금보다 2배더 노력하고 에너지를 쏟아야 할텐데 걱정입니다”
2. 우리가 하는 일에는 두가지 종류가 있다. 남들과 경쟁할 필요 없이 절대기준에 의해 수행하는 일이 있고, 남들과 경쟁해야 하는 일이 있다. 비교하지말고 경쟁하지 말라는 공자님 말씀 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불행히도 입시, 스포츠경기, 비즈니스 등은 다 후자다. 자신이 절대적으로 잘하고 못하고 보다는 경쟁자와의 상대성에 따라 시장에서 승리자가 될수도 있고 패배자가 될수도 있다.
3. 필로젠츠바이크 교수는 성과의 차이가 승리의 확률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위해 다음의 모의실험을 했다.
4. 퍼팅이 30프로 성공율인 30명의 A 그룹과 40프로 성공률인 30명의 B 그룹으로 나누고 몬테카를로 실험을 통해 우승자가 나올 시뮬레이션을 했다. B그룹은 A그룹보다 10프로 포인트 잘하는 정도인데 과연 승리의 차이는 얼마나 벌어졌을까?
5. 그 결과 전자 그룹에서 우승자가 나오는 확률은 4.4프로였고, 후자에서 나오는 확률은 86.5프로였타. 이 의미는 나보다 퍼팅성공률이 10프로 포인트가 높은 경쟁자를 내가 이길 가능성은 100번중 4번 정도 밖에 안된다는 의미이다.
6. 다음에는 30프로 성공자 그룹과 33프로 성공자 그룹을 비교했다. 그 결과 전자에서 우승자가 나오는 확률은 20프로, 후자에서 나오는 확률은 55.5프로 였다. 실력은 3프로 포인트(10%정도)가 높을 뿐이지만 이길 확률은 3배 가까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7. 이 의미는 기업에서 우리회사보다 10프로 정도 실력 있는 경쟁자가 우리 회사보다 수주확률이나 시장 장악력은 3배이상 높을수 있다는 것이다. 나보다 30프로 정도 잘하는 경쟁자는 거의 이기기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8. 그러므로 시장 점유율의 2배차이는 실력의 2배 차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10프로의 실력차만으로도 시장 점유는 2배 이상이 될수 있다.
9. 이 통찰에는 굿 뉴스가 있다.
1. 나를 이기는 경쟁자의 실력이 나보다 엄청난 것이 아니다. 약간 잘하는 것일수 있다.
2. 남들보다 조금만 더 잘해라. 그러면 상대방은 나를 넘사벽으로 느낄수 있다.
10. 이는 꼭 비즈니스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개인의 커리어, 승진, 경쟁 등에도 유사하다.
11. 예전에, 밑바닥에서 크게 성공한 한 CEO가 쓴 책을 읽은적이 있는데 책 제목이 참 멋졌다. “10미터만 더 뛰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