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aS] B2B SaaS, 다이내믹 프라이싱이 확산되고 있다

B2B SaaS 가격 정책은 큰틀에서 매월 일정액을 내고 쓰는 정액제와 쓴만큼 내는 종량제로 나눤다. SaaS 회사들은 이를 기준으로 저마다의 요금제를 운영 중이다. 정액제 기반으로 여러 요금 플랜을 운영하는 곳들도 있고 정액제와 종량제를 버무린 가격 모델을 적용한 곳들도 있다.

큰 회사들이야 알아서 가격 정책을 SaaS에 구현하면 되겠지만 규모가 작은 B2B SaaS 회사들에겐 이는 번거로운 일일 수 있다.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AI 확산 속에 요금제 별로 어떤 기능을 쓰도록 할지, 사용 가능한 양은 어느 정도로 할지 신경써야할게 늘고 있는 최근 상황을 고려하면 특히 그렇다.

AI 시대, SaaS 가격 모델 뒤흔든다

스티그(Stigg)는 가격 정책 관련해서 SaaS 기업들이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을 기치로 내건 스타트업이다. 최근 1750만달러 규모 시리즈A 투자도 유치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스티그는 최신 빌링 스택을 위한 확장 가능한 수익화 플랫폼을 표방한다. SaaS 기반 애플리케이션과 빌링 인프라 사이에 위치하는 미들웨어 성격 플랫폼으로 SaaS 회사들이 가격 책정 모델을 수립하고 페이지를 만들고, 요금제 세부 사항 결정 및 변경, 고객 관리에 이르는 작업들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여기에서 스티그가 강조하는 것은 이같은 기능을 SDK로 제공한다는 것이다.

전통적으로, SaaS 가격 모델과 권한( 특정 가격  플랜에  포함되는 기능)은 애플리케이션에 하드 코딩 방식으로 구현돼왔다. 그러다 보니 한번 만들면 변경이 쉽지 않았다. 개발자들이 일일을 손을 봐야 했다.

스티그는 개발자들이 많은 코드를 다시 짜지 않고도 필요할 때 가격 모델을 변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SaaS 회사 비즈니스 담당자들은  새로운 가격 모델을 보다 빠르고 쉽게 도입할 수 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스티그 고객들은 AI21l랩스, 클라우다이너리(Cloudinary), 페이저듀티(PagerDuty), 미로(Miro), 웹플로우(Webflow) 등 다양한 SaaS 기업들을 포함하고 있다. 

다양한 모델의 조합, 하이브리드 SaaS 프라이싱 시대 예고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AI는 SaaS 회사들이 가격 모델을 더욱 자주 바꿔야하는 상황이 됐다. 이미 AI 기능 때문에 많은 SaaS 회사들이 현재 가격 모델을 재검토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AI 등장과 함께 종량제와 정액제를 넘어 결과 기반(outcome-based), 작업 기반(work-based) 요금제 등 과거와 다른 가격 모델들도 등장했다. 이에 따라 SaaS 회사들은 점점 보다 유연하고 다양한 가격 모델 운영을 지원하는 전문적인 툴을 필요로 할 것으로 스티그는 기대하는 모습이다.

스티그와 같은 회사들 등장은 다양한 가격 모델을 조합하고 수시로 조합의 디테일을 바꾸는 가격 모델이 B2B SaaS 판에서 확산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이커머스 시장에서 많이 쓰이는 다이내믹 프라시싱 콘셉트가 B2B SaaS에도 뿌리를 내리는 모양새다. SaaS에 생성AI가 빠르게 도입되고 업체들 간  경쟁도 심화되면서 이같은 흐름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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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squa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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