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에서는 일본 중소기업의 보안의식 조사와 그에 따른 보안 대책의 필요성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본의 중소기업들이 정보 보안에 대한 인식과 대책을 얼마나 철저히 이행하고 있는지, 그리고 보안 위협을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안 대책을 제대로 도입하지 않거나, 아예 도입하지 않은 기업들이 여전히 많습니다. 향후 보안 사고 발생 시, 그 피해가 기업 경영에 미치는 영향을 어떻게 줄일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과 대책을 알아보겠습니다.
일본 중소기업 보안의식 조사
최근 일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보안의식 조사에서는 정보 보안 제품 및 서비스의 도입 상황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가장 많이 도입된 보안 제품은 “바이러스 백신 소프트웨어 서비스”로, 응답 기업의 56.1%가 이를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뒤를 이어 “방화벽”이 22.2%로 뒤따랐습니다. 이러한 도입 현황을 보면, 중소기업들이 상대적으로 보편적이고 기본적인 보안 솔루션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목할 점은 “특별히 도입하고 있는 것은 없다”는 응답이 20.5%에 달하며, “어느 제품・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는지 모른다”는 응답도 16.9%로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이는 정보 보안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거나, 경영자가 보안 대책을 파악하고 있지 않은 기업이 상당수 존재함을 시사합니다. 전체적으로 보안 대책의 도입이 활발하지 않은 상태로, 업계의 37.4%가 보안 상황을 인식하지 못하거나 도입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보안의식이 낮거나, 보안 대책의 구체적인 도입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는 기업들이 여전히 많다는 사실은 매우 우려스러운 부분입니다.
보안 대책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 변화
조사에 따르면, 정보 보안 대책의 필요성에 대해 “대책의 필요성을 느낀 적이 없다”는 응답이 49.0%로 가장 많았으며, 이는 2022년도 조사에서 20.9%였던 것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 변화는 보안 사고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 부족과 관련이 있으며, 특히 소규모 기업에서는 리스크를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더 두드러집니다. 이는 대체로 기업들이 보안 위협에 대한 실제 경험이 부족하고, 외부 위협에 대한 경각심이 낮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보안 피해를 입을 가능성에 대한 인식은 기업의 규모에 따라 달라졌습니다. 직원 수가 적을수록 보안 피해를 입을 가능성에 대한 인식이 낮은 경향을 보였고, 많은 기업들이 “우리 회사는 타겟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기업 규모가 작아 타겟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보안 위협을 낮게 평가한 응답이 58.5%를 차지했습니다. 이러한 사고방식은 보안 대책을 미루거나 도입하지 않게 만드는 주요 원인입니다.
보안 피해 경험과 피해 인식
조사 결과, 정보 보안 피해를 한 번도 겪지 않은 기업은 87.9%로 나타났습니다. 2021년도 조사와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없었으며, 보안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느끼는 기업이 여전히 많았습니다. 그러나 보안 대책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기업들이 사이버 공격에 대한 인식을 놓치고 피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도 부각되었습니다. 피해를 경험하지 않았다고 해서, 보안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것은 아니며, 실제로 피해를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은 경영자들이 더 주의해야 할 사항입니다.
중소기업의 보안 대책 투자 현황
정보 보안 대책에 대한 연간 투자액을 살펴보면, 50만엔 미만의 투자를 한 기업은 30.9%였으며, 보안에 대한 투자를 아예 하지 않은 기업도 13.0%에 달했습니다. 이는 중소기업들이 보안에 대한 투자를 미루거나, 필요성을 인식하지 못한 결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중소기업이 보안에 투자하지 않는 주요 이유 중 하나는 예산 부족과 더불어, 보안이 당장의 경영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인시던트 발생 시 예상 손해액
일본 네트워크 보안 협회(JNSA)의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에서 보안 인시던트가 발생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피해 금액은 수천만엔에서 수억엔에 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고 원인 조사 비용은 300만엔에서 400만엔, 시스템 복구 비용은 수백만엔에서 수천만엔에 달하며, 랜섬웨어 피해에 따른 금전적 손실도 큽니다. 이처럼 보안 사고 발생 시, 그 피해 규모는 단순히 금전적 손실을 넘어 기업의 신뢰도와 브랜드 이미지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피해는 기업 경영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회사가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피해를 입으면, 그 피해는 기업의 수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고객과의 신뢰 관계에도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결론
이번 조사 결과를 종합해보면, 일본 중소기업들은 여전히 보안 대책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으며, 보안 제품 도입과 대책 실행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보안 대책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기업이 많고, 보안 피해를 경험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보안 사고가 발생했을 때에는 수억엔 규모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중소기업들은 “자기 회사는 괜찮다”는 안일한 생각을 버리고, 보안 대책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지속적으로 보안 의식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보안 제품에 대한 교육과 계몽 활동을 더욱 강화해야 할 시점입니다. 보안은 단지 기술적인 문제만이 아니라, 기업 문화와 경영자의 의식에 달린 문제임을 명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