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aS 형태로 이용할 수 있는 노트 서비스들은 이미 많이 나와 있다.
노션 같은 전문 업체들을 포함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같은 빅테크 서비스들도 노트 테이킹(Note taking) 시장에 진출해 있는 터라 지금 이 시장에 도전장을 던지는건 다소 무모해 보인다.
그래도 해보겠다면 기존 서비스들과는 다른 뭔가를 많이 갖춰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와 관련해 스타트업 Noded AI는 메모 서비스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번거로움을 해결하는 것을 무기로 내걸었다.

노트 테이킹과 다른 앱들을 색다른 방식으로 통합하다
회사 측에 따르면 기업 사용자들은 메모를 기록할 때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들도 활용할 때가 많다. 세일즈포스 CRM에 있는 고객 기록에 접근하거나 지라(Jira) 티켓을 열어 고객 문제에 대해 IT 부서 도움을 받아야 하는 상황도 빈번하다. 이럴 때 사용자들은 작업 중인 애플리케이션에서 나와 다른 앱에 들어가야 하는데, 메모를 해야 하는 입장에선 꽤나 번거로운 일일 수 있다.
Noded AI는 이와 관련한 문제를 해결한다는 목표다. AI와 데이터 사이언스 기술을 버무려 메모를 하는 공간에서 다른 앱들을 자동화된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노트 테이킹을 기업 업무 환경의 변두리가 아니라 중심에 포진시킨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노트 테이킹 서비스 내에서 필요한 정보들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업무 맥락을 파악하는 것을 가능케 하겠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Noded AI 서비스에서 AI는 노트 테이킹 작업을 애플리케이션에 연결하는 것과 관련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하지만 이를 위해 대단히 정교한 AI가 필요한 건 아니다. 요즘 나와 있는 거대 언어 모델(LLM)으로 구현이 가능하다고 한다.

노트를 중심으로한 워크플로우 자동화 시도 주목
Noded AI는 지난해 9월 설립됐고 올해 초부터 서비스를 본격 구축하기 시작했다. 아직 제품을 공식적으로 내놓은 것은 아니다. 올해 안에 베타 버전을 내놓는 것이 1차 목표다.
자료만 봐선 애매한 측면도 있지만 일단 Noded AI가 그리는 비전은 메모를 중심으로 하는 워크플로우인 것 같다.
메모 서비스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연결해 사용자 입장에서 복잡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 메모를 입력하기만 하면 Noded AI가 데이터 관계를 매핑하고 관련 워크플로우를 자동화하는 업무 환경을 구현해 보려는 듯 하다.
효과를 어느정도 체감할지는 두고봐야겠지만 콘셉트만 보면 생산성 향상을 향한 흥미로운 시도다. 많은 기업들이 겪고 있는 데이터 사일로화 문제를 해결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주목할 만한 회사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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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squac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