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보고 들은 바에 따르면 현재 시점에서 생성AI를 업무에 가장 많이 쓰는 분야는 소프트웨어 개발 쪽이다. 생성AI를 활용해 코딩하는 개발자들이 많다는 얘기다.
코딩에 생성AI를 활용한데 따른 효과 측면에서도 평가는 긍정적이다. 유력 테크 기업들이 코딩을 지원하는 생성AI 툴을 대거 선보였음에도 코딩을 주특기로 하는 AI 스타트업들이 계속 나오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을 것이다. 최근 등장한 코딩 지원 생성AI 스타트업들을 보면 기업 가치 10억달러 이상을 의미하는 ‘유니콘’들도 여럿이다.
Qodo도 최근 출사표를 던진 소프트웨어 개발용 생성AI 스타트업이다. Qodo의 경우 코딩 자체를 지원하는 걸 넘어 코드에 대한 테스트 및 품질 평가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코딩부터 테스트, 리뷰까지 소프트웨어 개발 라이프 사이클 통합
앞서 언급했듯 생성AI 부상 속에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은 빠르게 바뀌고 있다. AI를 통한 자동화 비중이 점점 커지는 양상이다. 하지만 생성AI로 코딩을 하는 개발자들이 늘면서 코드 품질에 대한 우려도 있다. 사람이 제대로 체크하지 않으면 부정확성과 버그로 인해 개발 지연, 기능 문제들에 직면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Qodo는 이와 관련한 문제를 해결하는 걸 명분으로 내걸었다. 지능적인 코드 생성, 테스트 및 리뷰, 문서화를 제공해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품질을 우선하는 코드 생성을 가능케 하려면 전체 소프트웨어 개발 라이프 사이클을 통합할 필요가 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Qodo는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와 젯브레인즈용 확장 기능(extensions)으로 제공해 통합개발환경(IDE)에서 Qodo 생성 툴을 바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차별화 포인트로 강조한다. 코드를 작성한 후 개발자는 IDE 내에서 Qodo 테스트 생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Qodo는 깃허브(GitHub), 깃랩(GitLab), 아틀라시안 비트버킷(BitBucket), 크롬 확장 기능 및 CLI 툴을 지원하는 깃(git) 에이전트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코드가 GitHub에 올라갈 경우 Qodo 툴은 리뷰어가 변경된 사항과 가능한 문제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Qodo는 개발자가 해결하려는 문제와 해결 방법을 자연어로 작성할 수 있는 옵션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무엇을 하려는지 인식해, 거기에 맞는 제안을 할 수 있다는게 회사 설명이다.
UX 테스트까지 서비스 확장 추진
Qodo는 18개월 전 출시됐고 현재 100만명 이상 개발자들이 제품을 사용해봤다고 한다. 회사측에 따르면 SAP에 인수된 하이밥, 이스라엘 테크 기업 워크미(WalkMe) 외에 포준 100대 기업들 중 여러 회사들이 사용하고 Qodo를 사용하고 있다. Qodo 유료 플랫폼의 경우 3개월 전 출시됐고 현재 연간 반복 매출(ARR)은 100만달러 수준이다.
Qodo는 최근 4000만달러 규모 시리즈 A 투자라운드도 마무리했다. 이번 투자로 확보한 자금 기반으로 Qodo는 재품 개발 및 기능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리뷰어에게 변경 사항을 안내하는 동영상을 자동으로 만드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여전히 사람이 관여하겠지만 코드를 보다 쉽게 검토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는게 회사 측 입장이다. Qodo는 코드를 넘어 사용자 인터페이스 버그 테스트를 지원하는 ‘Qodo UX’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생성 AI 확산 속에 코딩 분야에도 자동화 바람이 거세다. 하지만 아직까지 AI가 알아서 잘해 주는 자동화 수준은 아니다.
품질을 높이고 리스크를 줄이는 측면에선 사람 역할은 여전히 필요하다. Qodo는 이같은 상황을 고려해 AI를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려는 모습이다. 사람이 최대한 편하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게 하겠다는 점도 강조한다. 회사 설명을 듣다 보니, 사람 팀장이 AI 팀원들과 일하는 풍경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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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squac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