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M SaaS 시장은 이미 많은 회사들이 뛰어든 성숙한 시장이다. 세일즈포스 외에도 허브스팟, 프레시웍스 등도 유력 주자로 떠올랐고 최근에는 여러 스타트업들도 레이스에 가세했다.
상황이 이런데, CRM SaaS 시장에 지금 뛰어드는게 비즈니스 측면에서 의미가 있을까? 데이에이아이(Day.ai) 그렇다고 생각한다.
생성 AI로 CRM 작동 방식 혁신하겠다
CRM 업체 허브스팟 출신인 크리스토퍼 오도넬이 창업한 Day.ai는 최근 생성 AI 기반 CRM을 기치로 내걸고 유력 벤처 투자 회사 세콰이어 주도 아래 400만달러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Day.ai CRM 플랫폼은 사용자가 계속 입력하고 업데이트해야 하는 대규모 스프레드시트 스타일인 기존 CRM과 달리 누군가가 회사와 나눈 대화, 이메일, 링크드인(LinkedIn) 같은 공개된 기록 기반으로 사람에 대한 모든 것을 학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모든 정보를 백그라운드에서 구축하기 때문에, 사용자는 질문만 하면 답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지금 처럼 정보를 최신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업데이트하거나 수동으로 데이터를 입력할 필요가 없다.
Day.ai 플랫폼 작동 방식에 대해 좀더 살펴보자.
Day.ai는 CRM, 미팅 어시스턴트, 지식창고 기능을 통합했다.
우선 Day.ai는 이메일과 화상회의에서 오간 자연스러운 대화 바탕으로 CRM을 자동으로 생성한다. 모든 관계가 분류되고 요약되기 때문에 사용자는 투자자, 잠재 고객 또는 현재 고객 목록을 빠르게 작성할 수 있다.
Day.ai는 매일 최근 대화를 분류하고 사용자가 회의에 참석하는 데 필요한 정보도 제공한다. 회의가 끝나면 Day.ai는 자동으로 회의 노트 및 필요한 후속 조치 초안을 작성하고 주요 순간을 클립으로 만들어 팀과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존 CRM에 생성AI 붙이는 것만으론 부족하다
다른 CRM 업체들도 이미 생성AI를 플랫폼에 통합했다. 하지만 Day.ai는 생성AI를 기존 CRM에 그냥 통합하는 방식은 먹혀들지않을 것이란 입장이다. 정보를 수집, 분석, 공유하는 방식에 대해 다시 생각하지 않으면 효과는 없다는 것이다.
이에 Day.ai는 비즈니스 핵심인 대화를 자동으로 캡처, 정리, 분석, 공유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수동 데이터 입력, 통합, 복잡한 인터페이스를 가진 기존 CRM을 대체한다는 전략이다.
Day.ai가 시장에서 파괴력이 있을지는 좀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초대 기반 베타 서비스로만 이용할 수 있고 팀 규모도 아직은 크지 않다. 오도넬 CEO 포함해 Day.ai 멤버는 4명 뿐이다. 그런 만큼, 불확실성에서 자유롭지 않다.
그럼에도 생성 AI가 CRM에 대해 다시 상상하는 계기가 됐다는 메시지는 구경꾼 입장에서 흥미롭다. 나름 고객 기반을 확보하면 생성AI가 SaaS DNA 자체를 바꾸는 의미 있는 사례가 될 수도 있다. 다음 기회에 다시 한번 다뤄보고 싶은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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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squac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