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시장에서 생성AI가 많이 활용되는 업무를 꼽는다면 개인적으로는 코딩이 아닐까 싶다.
그 다음은? 보고 들은 바에 따르면 HR이 유력 후보일 것 같다. HR 업무에 생성AI를 적용해 HR 담당자들 부담을 들어주려는 다양한 기업들 시도가 점점 활발하다. AI에 최적화된 HR 솔루션을 주특기로 내건 스타트업들도 부쩍 늘었다. 캐나다 스타트업 보더리스 AI 벤처스(Borderless AI Ventures Inc.)도 생성AI 기반 HR SaaS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AI로 해외 직원 채용 문턱 낮추겠다
이름에서 알 수 있 듯 보더리스AI는 기업들이 해외에서 채용하는데 따른 문제들을 풀어주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해외 직원 채용은 현지 국가 고용 규정을 준수해야 하기 때문에 기업 HR 담당자들 입장에선 만만한 일이 아니다. 딜(Deel) 같은 HR SaaS 회사들이 급성장한 것도 이와 관련해 기업들이 가려워하는 것들을 확실하게 긁어줬기 때문이다.
딜은 고용 계약부터 전 세계 급여 정산 및 지급에 이르는 전 과정을 자동화하고, 150여개 국가 법무,세무 및 HR 전문가 네트워크를 통해 기업 현지 노무 규정 준수와 글로벌 팀 구축을 지원한다. 규정준수와 관련된 모든 업무를 관장하는 컴플라이언스 허브와 챗GPT로 HR에 대한 심도있는 답변을 제공하는 딜IQ도 서비스하고 있다.
만만치 않은 경쟁상대들이 있는 가운데 보더리스AI는 해외 채용 프로세스에서 어느 지점을 공략하려 하는 것일까?
회사 측에 따르면 보더리스AI는 170개 이상 국가들에서 EOR(employer of record) 서비스를 제공한다. EOR은 해외 직원을 고용하는 것과 관련된 법적 책임을 대행해주는 곳인데, 기업 입장에선 컴플라이언스는 단순화하고, 급여 관리와 같은 관련 업무들도 쉽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보더리스AI는 EOR와 여러 다른 기능들도 제공한다. 직원들이 업무용 구매 영수증을 업로드하고 환급을 요청할 수 있는 AI 경비 관리 도구도 그중 하나. 인사 담당자는 고용 관련 문서를 저장할 수 있는 중앙 집중식 파일 저장소에도 접근할 수 있다. 해외 직원들이 속한 국가늘이 늘어날 수록 해외 직원 채용 및 관리는 더욱 복잡해지게 마련이다. 보더리스AI는 이와 관련한 작업 흐름을 단순화해 기업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생성AI 활용 본격화…코히어와 동맹
보더리스AI는 지난해 5월 제품을 출시한 이후 생성AI를 활용하는데도 공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그 일환으로 엔터프라이즈용 거대 언어 모델(LLM) 개발사인 코히어와 제휴도 맺었다.
코히어 공동 창업자들은 보더리스AI가 진행한 최근 투자 라운드에도 참여했다. 이를 기반으로 양사는 HR 플랫폼을 위한 맞춤형 AI 모델을 학습시켰고 최근 보더리스AI는 HR GPT를 선보였다.
회사 측에 따르면 HRGPT는 HR용 사내 검색엔진을 표방한다. HR 담당자들은 HRGPT 챗봇 인터페이스를 통해 프롬프트로 업무에 필요한 규제 요건 및 다른 정보를 찾을 수 있다. 직원들은 HR GPT에 회사 경비 상환 정책과 같은 주제들에 대해 문의할 수 있다. HR GPT는 기업 내부 파일 저장소와 인터넷에 공개된 정보를 스캔해 다양한 질문들에 답변한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에이전트도 보더리스AI가 향후 개발 전략에서 강조하는 키워드다. HR GPT는 정보 검색 외에도 일반적인 HR 업무를 자동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고용 계약을 생성하고 직무 설명서도 작성할 수 있다. 보더리스AI는 이번 투자로 확보한 자금을 새로운 검색 기능 및 HR에 최적화된 AI 에이전트 개발에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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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squac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