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aS] SaaS 앱 확산속 파편화 심화…최적의 SaaS 통합 해법 찾아라

스타트업 투자 시장이 경기 위축으로 얼어 붙으면서 B2B SaaS 스타트업들을 둘러싼 투자 열기도 상반기와 비교해 많이 식었다.  애매한 잠재력으로는 투자를 받기가 어려워지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최근 유니토(Unito)가 SaaS 워크플로우들을 관리하는 플랫폼을 주특기로 2000만달러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SaaS를 수십개, 수백개씩 쓰는 기업들이 늘어난 만큼, SaaS 관리 및 통합 플랫폼을 제공하는 회사들은 이미  많이 나와 있는 상황에서 유니토는 투자를 유치한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살펴 보니 유니토는 SaaS 앱 관리를 위해 좀 다른 접근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사진: 유니토 웹사이트 캡처]

별도 플랫폼 쓰지 않고 다양한 SaaS 앱들 통합 어떻게?

2015년 설립된 유니토는 기업들이 늘어나는 SaaS 앱들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노코드 기반 양방향(two-way integrations) 통합이라는 개념을 들고 나왔다. 양방향 통합은 새로운 프로젝트 관리나 협업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SaaS 도구들 간 자동 동기화를 구현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를 기반으로 유니토 플랫폼은 흩어져 있는 SaaS 애플리케이션들을 통합해 다양한 툴, 팀, 조직들에 걸쳐 돌아가는 워크플로우를 가능하게 해준다. 아사나, 깃허브, 구글 시트, 지라, 세일즈포스, 트렐로 같은 SaaS 플랫폼들 사이에서 정보가 자유롭게 흐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유니토는 자사 플랫폼에 대해 SaaS가 기업 내에서 확산되는 데 따른 파편화(fragmentation)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사용자들은 유니토와 연결돼 있는 다양한 도구들을 활용할 수 있다. 비용 절감 측면에서도 매력적이다.

양방향 동기화는 개발자들은 쓰던 소프트웨어 개발툴을 계속 사용하고, 비즈니스 팀들은 기존 프로젝트 관리 도구들을 쓰면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인 만큼 협업을 위해 추가 라이선스 비용을 쓸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유니토는 자사 솔루션에 대해 수작업으로 하는 카피 앤 페이스트(copy and pasting) 시간을 제거하고 팀들이 프로젝트를 빠르게 마무리하고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유니토 서비스 화면]

SaaS 통합 플랫폼들 전성시대, 차별화 가능할까?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유니토와 구사하는 방법은 다르지만 목표는 비슷한 회사들은 이미 다수다.

SaaS 앱들에 대한 탐지 및 오케스트레이션(orchestration: 지휘) 플랫폼을 개발하는 베아미(Beamy)는 최근 900만달러 규모 투자를 유치했고 토리(Torri)는 기업들에게 사용 중인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들을 하나로 모아 검색하고 자동으로 가장 적합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도구로 투자를 받았다.

베터 클라우드(BetterCloud), 루모스(Lumos), 파라곤(Paragon) 등도 모두 SaaS 관리 플랫폼으로 출사표를 던진 스타트업들이다. 자피어(Zapier) 같은 SaaS 통합 플랫폼 회사들도 유니토와 일대일로 경쟁하는 사이다.

차별화가 가능할까? 유니토는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자피어 같은 회사들은 쓰기 쉽다고 강조하지만 통합 수준이 얕은 일방향 커넥터(one-way connectors)들에 기반하고, 워크아토(Workato)나 트레이닷아이오(Tray.io) 같은 서비스형 플랫폼(PaaS) 형태 통합 솔루션은 깊이 있는 일방향 통합을 제공하지만 쓰기가 어렵고 전문 서비스들을 필요로 한다. 반면 유니토 양방향 동기화는 사용성과 통합의 깊이를 모두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유니토 설명이다.

유니토는 SaaS 관리 시장 잠재력을 봐도 파고들 공간은 여전히 크다고 보고 있다.

SaaS 앱들이 확산되면서 관리를 중앙 집중화하기 위한 기업들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조사 업체 가트너는 2026년까지 여러 SaaS를 쓰는 기업들 50%가 SaaS 관리 플랫폼을 통해 SaaS앱들 사용 및 오케스트레이션을 중앙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1년 20% 수준임을 감안하면 SaaS 관리 및 통합 시장은 몇년 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SaaS 통합 및 관리 플랫폼 스타트업들이 계속 나오는 것도 이같은 상황을 밑바탕에 깔고 있다.

어떤 회사들이 어떤 방법으로 레이스를 주도할 지는 현재로선 미지수다. 당분 간은 다양한 회사들이 출사표를 던지고 ‘일합’을 겨루면서 내공을 테스트하는 시기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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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squa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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