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aS] 불황에도 고성장하는 B2B SaaS 기업의 비밀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소프트웨어에 대한 기업들 지출이 줄면서 성장세가 예전만 못한 B2B SaaS 회사들이 많다 보니 꾸준하게 성과를 내는 곳들에 관심이 더 가게 마련이다. 예전에 SaaS 스토리에서도 소개한 적 있는 HR 서비스 딜(Deel)도 이런 회사들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최근 나온 얘기를 보면 딜은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난 뒤에도 계속에서 매출이 증가하는 추세다.

코로나19 팬데믹 휴유증은 없다

디인포메이션 보도를 보면 최근 딜은 연간 반복 매출(annual recurring revenue, ARR)이 4억달러를 넘어섰다.

 1월에만 해도 ARR은 2억9500만달러였는데, 1년도 안돼 50% 이상 성장세를 보였다.  2021년말 5700만러와 비교하면 더욱 가파른 성장세다. 거품이 없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벤터 투자 회사(VC)들이 딜 기업 가치를 120억달러로 평가한 것은 나름 합리적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딜은 기업들이 해외에 법인을 설립하지 않고도 현지에서 계약직과 원격 근무자들을 채용하고 현지 법률에 맞게 급여나 HR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드롭박스, 쇼피파이 같은 회사들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매출도 매출이지만 이익 측면에서도 딜은 적자를 감수한 성장 전략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딜은 그동안 모두 합쳐 6억7500만달러 가량을 투자 받았는데, 현재 은행에 5억달러 가량을 현금으로 보유하고 있다. 투자 받는 돈을 까먹으면서 사업하는 단계는 지났다는 얘기다.

경기 위축에 따른 테크 업체들 구조조정도 딜에게 나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테크 기업들이 정리해고에 나서면서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해 HR 업무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로 눈을 돌린 것이 딜 같은 회사들에는 고객을 늘리는 계기가 됐다.

성장 만큼 거세지는 경쟁…2024년 진검승부 주목

딜은 최근 생성AI를 서비스에 통합하는데도 속도를내고 있다.

그 일환으로 사용자가 HR 관련 질문을 입력하면 생성 AI가 그에 대한 답변을 작성해 제공하는 딜IQ 서비스를 선보였다. 딜 IQ는 챗GPT 기반으로 개발됐다.

딜IQ는 딜 소속 전 세계 국가별 HR 전문가 및 변호사 200명이 작성하고 관리하는 글로벌 지식 데이터베이스에 기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챗GPT가 인간에 가까운 의사소통 능력에 비해 제공하는 정보 정확도나 신뢰도가 낮을 수 있는 약점을 전문가들이 직접 구축한 데이터베이스로 극복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딜과 같은 HR서비스 SaaS 시장은 크고 작은 회사들이 경쟁을 벌이는 판세다. SAP 컨커, ADP 외에 리플링이나 구스토 같은 회사들도 딜과 점점 경쟁하는 모양새다. 앤트로픽과 같은 앤듀릴 같은 회사들에 페이롤 서비스를 제공하는 리플링의 경우 주특기인 IT 관리 및 비용 관리 서비스를 넘어 지난해 말 딜이 주력하는 해외 직원 및 계약직 채용 및 급여 지급 서비스로 영토를 확장했다. 

이를 감안하면 딜이 집중하는 국경을 가리지 않고 원격 및 계약 근무자 채용욜 지원하는 HR 서비스 시장은 서로 다른 출신 성분을 갖는 크고 작은 회사들이 경쟁하는 판세로 진화할 가능성이 높다. 불황에도 고성장하는 시장에 뛰어드는 플레이어가 느는 건 당연한 수순이다. 2024년 고조된 경쟁 속에서도 딜이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그렇게 된다면 딜은 B2B SaaS 시장에서 유망주를 넘어 유력 플레이어들 중 하나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B2BSaaS  #B2BSaaS전략  #B2BSaaS스타트업 #Deel  #HR 

by Sasquachi

콘텐츠 검색

  • 카테고리 선택

  • 기간 선택

    ~

(Notice!!) story.jiran.com 내의 검색 결과가 보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