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에이전트는 업무 자동화에 있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현실에서 뿌리 내리기 위해 AI에이전트가 풀어야할 숙제도 아직은 적지 않다. 자율성이 부족하고, 결정 오류와 환각(hallucination)에서도 자유롭지 않다. 기존 시스템과 통합에도 제약이 많다는 지적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 스타트업 믹서스(Mixus)가 이메일과 슬랙(Slack) 등 일상적인 업무 도구들에서 바로 작동하는 에이전트 플랫폼을 앞세워 이같은 한계를 극복하겠다고 도전장을 던졌다.

믹서스가 가려는 방향은 사람이 개입하는(Human-in-the-loop) 것을 전제로 한 AI 에이전트다.
사용자는 에이전트에게 직접 지시하고 결과를 검토하며, 필요 시 검증 단계를 지정할 수 있다.
복잡한 설치나 별도 환경 없이, 사용자는 믹서스 플랫폼 내 채팅 기능을 통해 텍스트 프롬프트를 사용해 에이전트를 설정허거나 agent@mixus.com로 지시사항을 이메일로 전송하는 방법도 가능하다. 이후 Mixus는 수신함에서 직접 단일 단계 또는 다단계 에이전트를 생성, 실행, 관리한다.
처음부터 비즈니스 현장 실사용자, 즉 ‘이메일 속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겨냥했다고 볼 수 있다.
믹서스 플랫폼은 2024년 말 베타 버전으로 출시됐고 현재까지 260만 달러 규모 초기 자금을 확보했다. 의류 체인 레인보우숍스(Rainbow Shops) 등 다양한 분야 고객들이 이미 믹서스를 도입해 활용 중이다. ‘쉬운 사용성’과 ‘협업 기능’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한다.
믹서스는 기본적으로 텍스트 프롬프트를 기반으로 동작한다. 사용자는 에이전트에게 “Jira에서 늦어지는 업무를 찾아 보고서로 정리하고, 해당 담당자에게 보낼 이메일 초안을 만들어줘. 내가 검토한 후 발송해. 매주 월요일 오전 7시 반복 실행해” 같은 지시를 보내면 된다.
설정된 대로 에이전트가 실행하고, 중간 단계에서 사용자 확인을 요청한다. 회사 차원에서 외부 발신 전 검토를 강제하는 규칙도 설정할 수 있다.

‘협업 기능’도 믹서스가 강조하는 키워드다.
대부분 AI 에이전트들이 개인 단위로 작동하는 것과 달리, 믹서스는 이메일 참조나 슬랙 태깅만으로 다른 동료들을 워크플로우 참여시킬 수 있다. 한 에이전트를 여러 사용자가 공유하고, 대화나 파일, 지시사항도 ‘스페이스(Space)’라는 단위로 묶어 기억할 수 있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기술적으로 믹서스는 OpenAI GPT-4o와 Anthropic Claude 4 기반으로 돌아간다. 실시간 웹 검색과 모니터링 기능도 제공한다. 예를 들어 특정 키워드에 대한 실시간 리서치를 설정해두면, 자동으로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보고서를 작성한다. ‘강화된 구글 알림(Google Alerts on steroids)’ 스타일인 셈이다.
믹서스는 오픈AI 챗GPT, 구글 제미나이(Gemini),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Copilot) 등도 생산성 도구와 결합한 에이전트를 제공하지만 대부분 제한된 환경에서만 동작하거나 단일 사용자를 전제로 설계됐다고 지적한다.
Notion AI와 Slack도 협업 기능은 있으나, AI가 실시간으로 역할을 수행하며 사용자 간 업무를 중개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이다.
초기 단계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두고봐야겠지만 믹서스는 AI에이전트 활용을 둘러싼 진입 장벽을 낮춰준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스타트업이지 싶다. 다양한 SaaS들과 어느 정도 통합될지 또, 실제 환경에서 얼마나 안정적으로 작동하는지는 좀더 검증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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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squac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