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기반 HR, 재무 SaaS를 주특기로 하는 워크데이가 11억달러 규모에 AI 스타트업 사나(Sana)를 인수했다. 인사·재무 관리 소프트웨어로 성장한 워크데이가 검색·에이전트 기반 업무 자동화 시장에도 본격 뛰어드는 시그널이어서 주목된다.
워크데이는 지난 20년 동안 인사와 재무 관리를 중심으로 성장해왔다. 이런 가운데 사나를 손에 넣으면서 제품 포트폴리오에 근본적인 평가가 일어나는 분위기. 사나는 세일즈포스, 마이크로소프트 셰어포인트 등 여러 기업 시스템들에 흩어져 있는 정보를 빠르게 검색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쯤되면 떠오르는 회사가 있으니 바로 엔터프라이즈 검색 SaaS 회사 글린(Glean)이다. 워크데이는 사나 인수로 글린과도 경쟁하게 된다.
글린이 뛰는 엔터프라이즈 검색 시장은 워크데이 뿐 아니라 유력 SaaS 회사들이 대거 진출해 있다. 드롭박스도 검색 기능을 강화했고 퍼플렉시티도 기업 직원들이 내부 문서 및 정보를 보다 쉽게 찾을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노우플레이크, 구글, 마이크로소프트도 이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워크데이는 사나가 조직 데이터와 상호작용하는 가장 뛰어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며 잠재력을 높게 보는 입장이다.
그동안 워크데이는 기업 내 직원들이 휴가 신청이나 비용 처리 등 일이 있을 때만 사용하는 시스템으로 인식됐는데, 사나를 통해 직원들이 매일 활용하는 컴패니언(동반자) 애플리케이션 회사로 변신하려는 모습이다.

워크데이 행보는 특정 회사 사례를 넘어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판 전체로 확대 적용해도 될 것 같다.
AI 네이티브 SaaS 기업들이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파고드는 상황에서 기존 회사들도 AI 기반으로 변화에 대응하는건 워크데이 뿐만 아니라 여러 주요 SaaS 기업들이 취하고 있는 전술이다. 이미 세일즈포스, 서비스나우, SAP 등 글로벌 유력 SaaS 기업`들이 모두 AI를 기반으로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워크데이의 경우 올해 들어 주가가 4% 하락했다. 사나 인수를 통해 기업 사용자들이 매을 쓰는 업무 애플리케이션 지위를 확보할 수 있다면, 회사 가치를 높이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고객 락인 효과 측면에서 수시로 쓰는 앱을 갖고 있다는 건 유리하다.
확장은 워크데이만 하는 것이 아닌 만큼, 워크데이의 변신이 고객들 사이에서도 의미 있게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다. 좋은 경험을 제공하는게 관건일듯 한데, 구체적인 결과물이 나오기까지는 시간 이 좀 걸릴듯 싶다.
분명한 것은 AI 때문에 엔터프라이즈 SaaS 시장에서 경쟁의 경계가 점점 희미해지고, 경쟁의 수위는 점점 올라가고 있다는 것이다. 싸우면서 다들 조금씩 닮아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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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squac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