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감마는 기존 파워포인트와 다르다고 강조하는가

프레젠테이션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파워포인트를 대체하겠다고 도전장을 던진 스타트업들이 늘고 있지만 시장에서 파워포인트가 갖는 중량감은 여전한다.

이런 가운데 AI 프레젠테이션 툴 업체인 감마(Gamma)가 최근 21억달러 가치로 6800만달러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라운드를 주도한 실리콘밸리 유력 벤처 투자 회사(VC) 앤드리슨 호로위츠 소속 전문가들이 회사 블로그를 통해 프레젠테이션 툴 관련한 감마 접근이 고정 관념을 깨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해 눈길을 끈다.

투자사 평가인 만큼, 걸러서 들어야할 부분도 있겠지만 큰틀에서 흥미로운 내용이어서 공유해 본다.

필자들에 따르면 감마는 슬라이드 도구를 더 예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아예 생각하는 방식과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인터페이스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감마가 강조하는 것은 슬라이드가 아니라 생각의 기본 단위를 어떻게 설계할지다. 파워포인트가 사람을 게으르고 선형적인 사고에 길들이는 도구인 반면, 감마는 사용자를 더 똑똑하게 만드는 도구를 표방한다는게 필자들 설명이다.

파워포인트는 워드, 엑셀과 달리 나올 때 부터 ‘사회적 도구’에 가까웠다. 사용자가 무엇을 생각하는지 정리하는 도구라기보다, 어떤 사람으로 보이고 싶은지를 연출하는 수단이었다.

슬라이드는 복잡한 문제를 설명하기보다, 발표자가 그 자리를 ‘버텨내는 것’을 돕는 방향으로 발전했다. 슬라이드 하나가 수십 분 동안 화면에 걸릴 수 있기 때문에, 각 슬라이드는 내용이 갖는 진실성을 제대로 반영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슬라이드 포맷도 문제일 수 있다. 글 한 페이지로 쓰면 흐름 속에서 맥락과 가정을 설명할 수 있지만, 슬라이드는 그게 쉽지 않다. 발표자는 슬라이드를 통해 평가받고, 그 평가를 감수한다. 슬라이드 한 장 한 장이 서로 끊겨 있고, 글머리표는 생각을 잘게 쪼깨는 결과로 이어진다.

슬라이드는 글이나 문서보다 슬라이드는 복잡한 서사를 담기도 어렵다.  파워포인트는 발표자가 발표를 무사히 넘기도록 돕는 것에 가깝고 복잡한 아이디어를 설명하거나, 조직을 조율하는 기능은 다른 소프트웨어가 커버한다는게 필자들 생각이다.

감마의 경우 기존 파원포인트와는 차이가 있다. 사용자는 빈 슬라이드가 아니라 프롬프트 박스를 먼저 보고, 뭘 만들고 싶은지 설명해 달라”는 요청을 받는다.

사용자는 상황과 맥락을 풀어 원하는 것을 알려줘야 한다. 그 과정에서 문제를 정리하고, 생각을 구조화할 수 있다. 필자들은 이같은 경험이 다른 생각, 다르게 일하는 것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필자들은 감마가 사용자들이 문제를 정의하고 비판적인 사고를 키우는데 있어 잠재력이 크다고 보는 것 같다.

슬라이드를 여전히 사용하지만 감마에선 문제를 정의하는 것이 먼저다.  감마에서도 사용자는 슬라이드를 다듬고, 애니메이션도 넣을 수 있지만  슬라이드를 꾸미는데 들어가는 품은 줄일 수 있다. 대신 문제를 정의하고, 회사 데이터와 콘텐츠를 활용해 어떤 슬라이드를 만들지 묻는데 보다 많은 시간을 투입하는 구조다.

필자들은 감마가 회사 데이터와 보다 깊숙하게 통합되면 슬라이드 내 프롬프트는 경영진이 데이터를 질문하고 해석하는 기본 인터페이스 역할도 할 수 있다고 보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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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squa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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