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업 SaaS를 파는 아틀라시안이 최근 AI 브라우저 기업 더 브라우저 컴퍼니를 6억1000만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을 때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왜 사는 걸까? SaaS 회사한테 브라우저가 도대체 왜 필요할까?
이후 테크 판에서 나오는 분석을 보면 아틀라시안은 더 브라우저 컴퍼니 인수를 통해 단순히 브라우저로 확장하는게 아니라 브라우저를 업무 생산성을 위한 중요한 인프라로 키워보려는 모습이다.

더브라우저컴퍼니는 2019년 설립돼 ‘Arc’라는 독창적인 UI를 가진 브라우저를 선보였지만, 판을 흔들지는 못했다. Arc’는 올해들어 개발이 중단됐고 유지보수 모드로 전환됐다. 이후 더브라우저컴퍼니는 AI에 초점을 브라우저 ‘Dia’로 방향을 틀었다. 기존 브라우저는 5년 안에 AI 기반 인터페이스로 대체될 것이라는 야심만만한 예측까지 내놨다. ‘Dia를 통해 사용자는 링크와 탭을 직접 탐색하는 대신 AI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원하는 정보를 가져올 수 있다.
아틀라시안은 이 기술을 SaaS 워크플로우에 결합해, 브라우저가 문서·이메일·업무툴을 연결하는 주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Dia 브라우저는 구글이 개발해 오픈소스로 제공하는 브라우저 기술인 크로미움에 기반한다. 하지만 아틀라시안과 통합으로 크롬, 엣지, 사파리 같은 다른 브라우저들과는 다른 길을 걷게 될 것 같다.

아틀라시안은 브라우저가 단순한 ‘탐색 도구’가 아니라 ‘작업 중심 허브’ 역할을 하도록 하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AI 브라우저는 사용자가 열어둔 탭과 SaaS 앱 간 연관성을 파악하고, 필요한 연결을 지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틀라시안의 더 브라우저 컴퍼니 인수는 단기적인 승부수가 아니라 장기적인 베팅으로 봐야할 듯 하다. 회사 측은 이번 인수가 2028년 이전까지 재무적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큰틀에서 아틀라시안 행보는 AI가 소프트웨어 인터페이스를 바꾸는 사례들 중 하나로도 볼 수 있다. 브라우저가 단순한 통로에서 벗어나, 지식 노동자들 사이에서 중요한 작업 환경으로 진화할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SaaS를 많이 쓰는 기업들 사이에선 AI 기반 브라우저가 업무 생산성에서 중량감 있는 툴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아틀라시안이 지식 노동자들을 상대로 브라우저에 대한 고정 관념을 바꿔놓는 장면을 연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B2BSaaS #아틀라시안 #AISaaS #SaaS비즈니스모델 #SaaS스타트업 #AI브라우저
by Sasquac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