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의격’ 저자이시자 오디오의 경영 멘토 신수정님을 만나다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인생의 절반이 일하는 시간이라고 합니다. 어떤 일을 하고 어떤 사람과 어떤 자세로 어떻게 일을 해야 할까요 ?

저의 경영 멘토이자 “일의격” 의 저자이신 신수정님을 인터뷰 하였습니다.

1. 본인 소개 부탁드려도 될까요 ?

저는 현재 KT enterprise부문을 책임지고 있는 신수정입니다.

Kt enterprise는 KT의 B2B사업을 총괄하는 조직이고요. 연 매출 4.3조의 규모입니다.

2014년 8월 KT로 왔는데요. 여기에 오기전에는 여러분들도 아시는 SK인포섹에서 10년이상 근무하고 대표이사로도 5년간 있었습니다.

아마 보안분야에 오래 근무하신 분들은 대부분 저를 잘 알고 계실겁니다. 그러나 최근에 보안영역에 오신 분들은 저를 잘 모르더군요.

그 이전에는 글로벌회사에도 있었고 삼성에도 있었고 공동창업도 한번 했죠.

2. 정말 다양한 형태의 회사에서 다양한 일을 하셨고 회사에서 오를수 있는 최고 위치까지 올라가셨는데요, 일이란 무엇인가요 ? 어떤 자세로 일을 해야 할까요 ?  

일이란 무엇인지? 정의하기는 쉽지 않죠. 가장 단순하게는 일은 먹고살기 위한 하나의 수단일수 있죠.

그러나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일터에서 단순히 먹고살기 위해서만 어쩔 수 없이 일한다면 그건 인생의 낭비라고 생각이 듭니다.

흥미롭게도 스스로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가?에 따라서 일의 모습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음식을 생각해봅시다. 어떤 사람들은 그냥 살기 위해서 먹는 수단으로 생각하지만, 어떤 사람은 나를 건강하게 하는 요소로 받아들이고요. 또 어떤 사람은 이를 넘어서서 자신의 삶의 행복과 기쁨의 존재라고도 생각합니다.

일도 마찬가지 입니다. 어떤 사람은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해야만 하는 수단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고, 어떤 사람은 자신의 성장의 도구로 받아들일 수도, 또 어떤 사람은 세상에 의미있는 변화를 만들 수 있는 기회로 받아들이기도 합니다.

저는 우리가 어떤 자세로 일을 해야한다는 공식은 없다고 봅니다.

단지, 우리가 선택하는 것입니다. 내가 일을 어떤 의미로 받아들일지 선택하는 것이죠.

그 선택에 따라 나의 자세는 달라질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선택을 하겠습니까?

3. “일의격” 이란 말씀을 하셨는데 일의격이란 무엇인가요 ?

사실 심각하게 생각한 것은 아니고요. ‘격’이란 ‘품위’를 의미하죠.

일에도 품위를 추구하자는 것입니다.

저는 이를 세가지 단계로 구분했습니다. 성장-성공-성숙

일을 입문하면 대개 성장부터 시작합니다. 어떻게 성장할까?가 관심이죠. 성장하면 자신의 보람도 커지고 몸값도 높아지니까요.

이 단계를 지나면 성공하고 싶어합니다. 대개 성공의 단계가 되면 리더가 됩니다. 리더로서는 개인의 성장과는 다른 공식이 필요합니다.

사람들을 하나로 묶고 조직을 다루어야 하죠.

이 단계를 지나면 무엇이 있을까요? 성숙이 있죠. 조금 더 큰 의미에 대해 생각하고 삶과 일을 연결합니다. 이 단계에 접어들면 품위가 있다고 생각듭니다. 격이 있는 것이죠. 

여러분들이 다 지금 stage는 다를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마 시간이 지나고 나이가 들면 제가 하는 말을 이해하실 것입니다.

4. SK 인포섹의 대표로 계실때 처음뵙고 벌써 10년이 넘은것 같은데요, 10년 넘게 바로 보신 “지란지교” 회사를 한마디로 표현 하신다면 ? 그리고 장점과 단점 한가지씩 말씀 해주실수 있을까요 ?

제가 지란지교의 일하는 것을 직접 보거나 같이 직접 일을 해보지 못해서 잘 모르겠어요.

단지, 오치영대표를 오랜 기간 보면서 받은 인상은 항상 성장하려 하고 변화하려 하고 새로운 시도를 한다는 것입니다.

이에 아직도 젊은 느낌이 납니다. 지란지교도 그런 느낌입니다. 젊은 청년같은 회사의 느낌이 들어요. 그리고 성장하고 변화하는 회사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게 또한 장점이죠. 단점은 잘 모르겠고요. 단지, 지란지교가 보안업계만이 아니라 대중들에게도 알려졌으면 합니다.

지란지교 하면 많은 사람들이 “아 그 회사는  XXX로 국민들에게 혜택을 주는 멋진 회사지” 라고 떠오를 수 있다면 좋을 듯 합니다.

5. 본인이 가장 잘하고 계신일은 무엇이고 또 가장 가장 좋아 하는일은 무엇인가요 ?

저는 창업이나 신규시장 개척을 잘하는 것 같지는 않아요. 그것은 오치영대표가 잘 하시고요.

저는 큰 조직을 다루고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목표를 달성하고 경영하는 일을 잘하고 즐겨합니다.

이에 어려움에 빠진 조직들을 turn-around시키는게 특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냥 평탄한 조직은 재미없어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복잡한 문제나 내용을 단순화하고 구조화하며 숨은 통찰을 찾아서 제시하는데 재능이 있다고 생각이 들어요.

대개 저와 이야기하면 머리가 맑아지고 명쾌해진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고객들도 저의 프레젠테이션을 들으면 명확해진다고 하고요. 

이러한 일은 잘하기도 하고 또 좋아하기도 합니다.

6. 공학과 경영학을 전공하셨고 삶과 일, 경영에 많은 관심이 있으시며 세상에 좋은 글과 멘토링으로 세상에 “선한영향력” 을 미치고 계시는데 실례가 안된다면 앞으로의 꿈을 여쭈어 봐도 될까요 ?

앞으로는 결국 대한 민국의 리더들을 돕는 일들을 하게 될것 같아요. 

많은 리더들이 시행착오를 겪는 모습들이 안타까와요. 리더 또한 태어나는게 아니라 훈련으로 되는데  대부분의 리더들이 훈련을 받지 못하고 그냥 전임자나 상사의 흉내를 내죠. 그러다 보니 시행착오, 좌충우돌를 많이 겪어요.

조직도 단단하게 만들고 경영도 잘할 수 있는 노하우가 있는데도 말이예요.

이런 리더들을 훈련시켜 경영을 잘하게 하는 일을 할 것 같고요. 

그런데 이것을 단순히 교육이나 코칭 방식이 아니라 디지털을 활용해서 플랫폼화 할 수도 있을듯 해요.

이렇게 되면 사업으로도 연결시킬 수 있을 것도 같아요.

조금 더 크게는 이런 리더들과 함께 사회를 변화시키는 일을 하면 좋겠어요.

7. 마지막으로 우리 지란인들을 위해 한 말씀 부탁 드리겠습니다.

항상 변화가 심하다고 하지만 정말 최근 2년간 엄청난 변화에 직면하고 있어요.

이에 우리나라의 전통적 직장에 대한 방식도 바뀌고 있죠. 지금까지 직장의 모습은 ‘가족형’이었다면 앞으로는 ‘프로축구형’ 모습으로 바뀌어갈거예요.

결국, 여러분들이 프로선수처럼 일하게 될 겁니다. 프로선수는 누가 시켜서 일하지 않죠. 스스로 몸값을 높이고 대중들에게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기 위해 실력을 쌓는 것이죠. 여러분들이 이제 ‘프로’라는 사실을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또 하나는 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프로’는 개인만 잘 해서는 되지 않겠죠. 팀웍이 좋아야 합니다. 어떤 팀이든 거기서 서로 협력하고 훌륭한 결과를 만드는 부분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이런 사람은 앞으로 어디서나 더 환영받을것입니다.


마지막으로는 이왕 지란에 오셨다면 지란이 세상에 무언가 의미있는 결과를 만드는데 여러분들이 하나의 역할을 하면 좋지 않을까요?

저는 지란인이 지란지교에서 뼈른 묻어야 한다고 생각지 않아요. 그러나 지란에서 여러분들이 이런 멋진 성취를 한다면 어딜가도 스스로가 또 주위사람들이 지란인 출신이라는데 대해 인정하게 될것입니다.

멋진 지란인의 자부심을 만들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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