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aS] 또 한번의 변신 시도하는 슬랙, 이번에는 프로젝트 관리로 진화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슬랙이 최근 슬랙 리스트( Slack Lists) 기능을 선보였다. 슬랙 리스트는  단순한 협업 기능이 아니라 슬랙을 협업 툴을 넘어 프로젝트 관리 플랫폼으로도 포지셔닝시킬 수 있는 것이어서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다양한 프로젝트 관리도 단일 앱에서…번거로움 줄여준다

회사 측에 따르면 슬랙 리스트는 슬랙 유료 사용자에게 제공되며 프로젝트 및 작업 관리 기능을 슬랙에 직접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슬랙에서 대화를 구조화하도록 해 팀들은 슬랙에서 직접 다양한 프로젝트, 인바운드 요청 및 우선순위를 관리할 수 있다.

사용자가 여러 프로젝트 관리 툴들을 왔다갔다 해야 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슬랙 모회사인 세일즈포스가 인용한 연구 결과를 보면  기업 프로젝트들 중 34%만이 제시간에 예산 범위 내에서 마무리된다. 직원들이 할당된 작업들에 대한 대화를 많이 쓰는 프로젝트 관리 툴 외부로 옮기는 경우가 많다는 것도 프로젝트가 예상대로 굴러가지 않게 만드는 요인들 중 하나로 꼽힌다. 각기 다른 애플리케이션을 쓰다 보니 사일로(Silo)가 생기고 워크플로우는 혼란스러워져 잘못된 커뮤케이션 및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슬랙 리스트는 전체 프로젝트를 동같은 플랫폼 내에서 정리, 관리 및 논의할 수 있도록 해 이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팀들은 다양한 프로젝트, 요청, 승인 등에 대해 일관 입장을 유지할 수 있다.

기존 프로젝트 관리 SaaS들 위협할까?

슬랙 리스트를 보면 아사나 등 기존 프로젝트 관리 SaaS들이 제공하는 것과 일부 유사한 인터페이스를 갖추고 있다. 슬랙이 아사나와도 경쟁할 것이란 앵글을 담은 외신 보도들도 이미 나오고 있다.

슬랙은 슬랙 리스트에 대해 관리 역량에도 공을 들였다고 강조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슬랙 리스트는 슬랙 내에서 프로젝트를 처음부터 끝까지 추적하고 관리한다. 결과물 우선 순위를 정하는 것 외에 신제품 출시, 마케팅 캠페인, 직원 온보딩 프로세스와 같은 프로젝트들도 지원한다. 팀원들이 새로 어떤 작업에 투입되거나 관리자가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싶을 때 해당 스레드 내 프로젝트와 관련된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는게 슬랙 설명이다.

노코드 기반 자동화 툴인 워크플로우 빌더를 사용해 특정 프로젝트와 관련된 일상적인 작업을 자동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스레드 고급 검색 및 요약이 가능한 슬랙 통합 생성 AI도 활용할 수 있다.

A라는 것에 집중했던 회사가 B로 확장하는 사례들은 많지만 B를 A처럼 잘하는 경우는 생각보다는 많지 않다. 서비스 측면에서 보면 A와 B가 섞이다 보니 사용자 경험(UX)가 복잡해지는 것과도 무관치 찮을 것이다. 슬랙 리스트에 대해 아직까지 이런 평가는 많지 않은거 같은데, 초반이어서 그럴 수도 있는 만큼, 실전에서도 먹혀들 수 있을지는 좀더 두고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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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squa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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