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aS] 코딩 AI SaaS 커서, 4개월 만에 몸값 6배 이상 뛴 이유

코딩은 거대 언어 모델(LLM)을 활용한 생성AI 서비스 시장에서 대표적인 킬러앱으로 꼽힌다.

그러다보니 경쟁도 치열하다. 오픈AI나 앤트로픽 같은 주요 LLM 개발 회사부터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같은 빅테크 기업들, 여기에 코딩AI를 주특기로 하는 스타트업들까지 이미 수십여개 회사들이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유력 테크 기업들이 진출해 있는 만큼, 코딩AI는 현실적으로 스타트업이 버티기 힘든 판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빅테크 기업들 틈바구니 속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코딩AI 스타트업들이 계속 나오고 있어 흥미롭다.

커서(Cursor)를 개발한 애니스피어(Anysphere)도 이런 스타트업들 중 하나다.

생성AI 수익성 부재 논란 속 인상적인 매출 성장 주목

생성AI는 여전히 테크판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진 키워드지만 수익성만 놓고 보면 불확실성을 극복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많다.

한때 유니콘 대접을 받았던 여러 AI 스타트업들이 빅테크 기업들로 사실상 매각된 것도 수익성 부재와 무관치 않다. 대표적인 LLM 개발 스타트업들인 오픈AI와 앤트로픽도 여전히 대규모 적자를 면치 못하는 상황이다. 두 회사 모두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지만 적자를 메우기엔 역부족이다. 반

이런 가운데 커서는 꽤 인상적인 매출 성장 곡선을 보여주고 있어 눈길을 끈다.

IT전문 미디어 테크크런치 최근 보도를 보면 4월 기준 커서 연간 반복 매출(ARR)은 400만달러 수준이었다. 하지만 10월에는 월매출만 400만달러에 달했다. 이는 10월 기준 ARR이 4800만달러였다는 것으로 1년도 안돼 매출이 10배 이상 성장했다는 의미다. 흑자를 달성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대단히 가파른 성장세임은 분명하다.

고객사들도 화려하다. 오픈AI, 미니저니, 퍼플렉시티, 리플리케이트, 쇼피파이, 인스타카드 등 유명 회사들이 커서 고객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커서 수익 모델은 부문 유료화 모델 기반이다. 개발자들은 2주 동안 커서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기간을 가질 수 있고 이후에도 쓰려면 유료로 전환해야 한다. 유료 요금제는 월 20달러인 프로 버전와 대규모 팀과 조직용인 비즈니스 버전(사용자당 월 40달러)이 있다.

맞춤형-개인화 역량으로 차별화

커서의 중량감이 커지고 있다는 건 투자 라운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애니스피어는 최근 시리즈 B 투자 라운드를 통해 1억달러 규모 투자를 유치했고 이 과정에서 회사 가치를 26억달러 규모로 인정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4개월 전 6000만달러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당시 애니스피어 회사 가치는 4억달러 정도였음을 감안하면 단기간이 몸값이 급등한 셈이다.

아규먼트, 코디움, 매직, 풀사이드 등 AI 코딩을 주특기로 하는 스타트업들이 이미 여럿인 가운데서도 다른 업체들에 비해 사용자 기반과 매출 성장 속도가 빠르다는 점이 몸값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빠른 성장에는 나름 이유가 있다. 특히 사용자 코딩 스타일에 따라 맞춤화된 제안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차별화 포인트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커서는 개발자 코딩 스타일에 따라 코드 라인을 제안하고 같은 프로젝트에 여러 파일이 서로 어떻게 연관돼 있는지 이해할 수 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애니스피어는 자체 LLM이 아니라 오픈AI나 앤트로픽 같은 상용 LLM 기반으로 커서를 개발했다. 처음에는 오픈AI를 기본 모델로 활용했는데, 최근 앤트로픽 클로드 3.5 소넷으로 바꿨다. 이 때문에 오픈AI가 대단히 민감해했다는 후문이 있는데, 코딩AI 판에서 커서가 갖는 영향력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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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squa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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