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투자 시장이 위축되면서 신생 B2B SaaS 업체들이 자금을 유치하기가 만만치 않은데, 미용실에 초점을 맞춘 모델로 4800만달러 규모 시리즈C 투자를 받는 회사가 있다.
프랑스 스타트업인 플래니티다. 플래니티(Planity)는 미용실 전용 SaaS로 시작해 이발소 및 네일 살롱 등으로 영역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고 이런 성장 속도가 좋은 평가를 받아 투자 유치로 이어졌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미 4만개 이상 미용실 등이 고객들에게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플래니티를 사용하고 있다.

후발 주자인데도 고성장
큰틀에서 보면 플래니티는 소상공인, 소기업들을 위한 버티컬 SaaS라고 볼 수 있는데 사실 미용실 얘약은 신선도가 높다고 할 만한 비즈즈니스는 아니다. 플래니티가 이 분야를 처음 개척한 것 또한 아니다. 트릿웰(Treatwel)은 이미 유럽 12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런데도 플래니티는 거점을 빠르게 확대하는 모습. 여기에는 나름 이유가 있다.
회사 측은 우선 선택과 집중을 강조한다. 모든 것을 포괄하는 예약 솔루션을 만드는 대신 미용실에 집중하는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플래니티는 의사 및 건강 관련 분야 진료 에약 서비스를 제공한 닥터립(Doctolib)이 성장하는 걸 보며 영감을 얻었고 미용실에서 쓰이던 종이 노트를 완전 대체하는 것을 목포로 한 SaaS 플랫폼을 선보였다. 플래니티 SaaS는 고객이 예약을 요청하면 직원원들이 플래니티에 직접 예약 내용을 기록한다. 고객들은 플래니티 앱과 웹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예약할 수 있다.
예약을 받으면 플래니티는대기자 명단을 처리하고 문자 메시지로 알림을 보내며 각 직원들에 맞춤화된 일정을 생성헌다.
트릿웰과 달리 플래니티는 예약 당 수수료를 받지 않다는 점도 특징이다. 플래니티는 월 구독료 기반으로 제공된다. 현재 기본 제품 가격은 월 69유로 수준이다.
플래니티가 수수료 모델과 거리룰 둔 것은 효과적이지 않다는 판단에서였다. 플래니티와 달리 부킹닷컴 같은 기존 업체들은 예약 금액에서 일부를 수수료 가져가는 것을 수익 모델로 취하고 있다. 하지만 플래니티는 유럽에선 이같은 모델은 먹혀들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미용실엔 구독 모델이 적합한 이유
회사 측에 따르면 미용실은 고객들 대부분이 재방문하는 이들이라 수수료 모델과는 궁합이 잘 맞지 않는다. 고객이 예약할 때마다 수수료를 내는 것에 대해 미용실들은 불편해 한다는 것이다.
플래니티는 단순히 예약 기능만 제공하는 건 아니다. 소상공인 업무 효율성을 끌어 올려주는 기능들도 갖추고 있다.
우선 플래니티는 소기업들이 근무 시간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직원들은 아침과 저녁에 출퇴근 시간을 정할 수 있고 휴가도 관리할 수 있다. 급여 정보도 이용할 수 있다. 월 20유로를 추가로 내면 POS 솔루션을 대체하는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플래니티는 결제 스택에 스트라이프 API를 사용하고 각 거래들에 대해 일부 수수료를 받는다.
플래니티 확장을 하더라도 주특기가 희석되는 방향과는 거리를 두는 듯 하다. 플래니티는 앞으로 웰빙 및 피트니스 센터로도 영토를 확장할 계획인데, 모두 미용실처럼 구독 모델이 호소력일 발휘할 수 있는 영역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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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squac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