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aS] “AI로 고객 데이터 온보딩 자동화…수작업에서 해방”

AI를 활용하려는 SaaS 업계 움직임이 활발한 가운데, 사용자 온보딩 쪽도 AI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섰다.

프로덕트 후르츠(Product Fruits), 트랜삭(Transak)과 같은 사용자 온보딩 플랫폼이 투자를 유치했고 AI 기반 데이터 온보딩 솔루션 기치로 내건 독일 SaaS 스타트업인 누보(Nuvo)도 300만 유로 투자를 받고 확장에 본격 나섰다. 이번 투자는 오픈소스 거대 언어 모델(LLM)인 미스트럴 AI 등에 투자한 라 파밀리아가 주도했다.

[누보 서비스 화면]

AI로 데이터 가져오기 복잡성 확 줄인다

고객 데이터 온보딩은 기업들이 고객 데이터를 가져와 통합하는 과정을 말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여전히 기업들이 여전히 고객으로부터 받는 스프레드시트나 CSV 데이터를 수작업으로 처리하고 있다. 이를 기회로 보고 누보는 외부에 있는 데이터를 쉽게 가져올 수 있는 AI 기반 API 플랫폼 개발에 나서게 됐다. 이 회사 플랫폼은  외부 데이터를 원하는 구조와 형식으로 매핑하고 변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존 사용자 온보딩과 비교해 AI는 보다 짧은 시간에 적은 비용으로 고유한 사용자 요구 사항을 해결하는 데 효과적이다. 고객 애플리케이션에 누보 SDK가 탑재되면  복잡한 예외 사례들까지 처리할 수 있어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핵심 기능 개발에 집중할 수 있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컨설팅 회사인 앱티튜드(Aptitude 8)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45%는 CRM을 구현할 때 직면하는 가장 큰 과제로 데이터 마이그레이션을 꼽는다. 또 많은 기업이 여전히 스프레드시트 템플릿, 오류가 발생하기 쉬운 수동 데이터 서식 지정, 사용자 지정 데이터 유효성 검사 및 임포트(Import) 스크립트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처럼 고객 데이터 온보딩에 내부 자원이 너무 많이 들어갈 경우  회사 성장 잠재력 자체가 훼손될 수 있다고 누보는 지적한다.

유럽 보안 규제도 지원…글로벌 진출 주목

데이터 교환 프로세스는 보안과 컴플라이언스 측면에서 리스크를 수반하게 마련이다. 누보는 고객들이 보유한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지 않는 처리 방식을 적용해 엄격하기로 소문난 유럽 GDPR 개인정보보호 규정을 따르는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를 기반으로 누보는 2022년 창업 이후  리스크메소드, 사스트리파이, 라노, FMS 로지스틱스 등 다양한 분야 소프트웨어 회사들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누보는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을 AI 알고리즘을 개선하고 유럽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는데 투입한다.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최근에는 플랫폼도 업데이트하고 복잡한 XML 파일 가져오기, AI를 통한 드롭다운 옵션 매핑 및 드롭다운 옵션 생성 기능 등을 개선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XML 파일은 복잡성, 계층 구조, 다양한 스키마로 인해 일반적으로 데이터 를 가져오기가 만만치 않다. XML 파일을 정확하게 구문 분석하고 처리하려면 사용자 정의 스크립트가 필요한 경우도 많다. 누보는 이번 업데이트에서 고급 구문 분석 기능을 적용해 이같은 문제를 해결했고, 중첩된 JSON 파일과 XML 파일 모두 쉽게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한다.

최근 기업들이 IT비용 지출에 신중해지면서 효과가 애매한 B2B SaaS들은 구매 우선순위에서 밀릴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생산성 향상을 체감할 수 있게 해주는 B2B SaaS들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다. 생성형 AI 기반 비서 기능들이 관심을 끄는 것도 이 때문이다. 누보도 고객 데이터 온보딩과 관련한 수작업을 큰 문제 없이 자동화할 수 있다면 생산성을 체감할 수 있는 B2B SaaS 대접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B2BSaaS  #B2BSaaS전략  #B2BSaaS스타트업 #누보 #데이터온보딩

by Sasquachi

콘텐츠 검색

  • 카테고리 선택

  • 기간 선택

    ~

(Notice!!) story.jiran.com 내의 검색 결과가 보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