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살과 기술 그리고 사람을 좋아하는 열혈기획자 – 오피스넥스트·오피스에이전트PM팀 김슬예 팀장

풋살은 다섯 명이 잠시도 쉬지 않고 패스를 주고받는 경기입니다. 

누구 하나가 잘한다고 이기는 게 아니라, 포지션마다 역할이 있고 팀이 호흡을 맞춰야 비로소 골이 들어갑니다. 

오피스넥스트PM팀과 오피스에이전트PM팀을 함께 맡고 있는 김슬예 팀장님이 자기 일을 풋살에 자주 빗대는 이유입니다.

주변에서는 그녀를 풋살과 기술과 사람을 좋아하는 열혈기획자라고 이야기합니다.

오랫동안 IT 업계에서 일하며 기술과 자연스럽게 가까워졌지만, 그녀가 더 자주 들여다보는 것은 결국 기술이 사람의 일을 어떻게 바꾸는가입니다.

오늘은 그 열혈기획자의 일하는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더하기가 아니라 곱하기

오피스넥스트PM팀은 오피스넥스트 제품군 전반을 담당합니다. 기획부터 프로젝트 매니징, 검수, 운영까지 다 해야 하는 팀입니다. 오피스에이전트PM팀은 그 위에 AI를 얹는 팀입니다. 단순한 AI 기능 추가가 아니라, 사람이 일하는 방식 자체를 바꿔보자는 미션을 가진 팀입니다.

“두 팀이 같은 문제를 다른 레이어에서 보고 있는 거라, 함께 맥락을 공유하는 게 중요해요.”

두 팀이 별개로 보일 수도 있지만, 김슬예 팀장님은 결국 원팀이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메일, 노트, 챗이 하나의 제품 안에서 AI로 유기적으로 연결될 때, 가치가 더하기가 아니라 곱하기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만들어주세요” 대신, “왜”

주변 동료들은 그녀를 두고 “맞다 싶으면 정말 집요하게 설득하는 사람”이라고도 말합니다. 그런 집요함의 출발점은 의외로 단순합니다. 팀원들과 일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왜’를 공유하는 일입니다 “이렇게 만들어주세요”라는 지시 대신, “이 사용자가 이런 상황에서 이런 걸 겪는데, 우리가 이 문제를 풀어보려 해요”라고 방향을 먼저 나눕니다. 그래야 팀원이 구현하면서 자신이 미처 보지 못한 부분까지 잡아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직책을 떠나서, 일이 되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오피스넥스트PM팀은 격주로 모여 업무에서 AI를 어떻게 활용했는지를 공유합니다. 잘 된 사례뿐 아니라 “해봤는데 별로였다”는 이야기까지 가감 없이 꺼내 놓습니다. 그러다 보면 팀원들도 “저 이거 해봤는데 괜찮은 것 같아요”라며 먼저 자신의 발견을 가져옵니다. 모르면 모른다고 말하고, 같이 찾아보는 분위기가 자리 잡은 이유입니다.

설득하고, 설득당하는 일

ODO BANG에서 오피스에이전트 이야기가 다뤄진 것은 작년 11월입니다. 그때가 아이디어와 방향을 이야기하던 단계였다면, 지금은 상상 속의 제품이 실제로 론칭되어 영업도 하고 고객도 직접 만나는 단계입니다. 

참고: 모두의 한 걸음으로 시작되는 지란지교패밀리 AI 전환 — OfficeAgent

그 사이 김슬예 팀장님 본인에게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챗, 이메일, 캘린더가 모두 연동되면서 자신이 만든 서비스를 매일 직접 쓰는 사용자가 된 것입니다.

“제가 만든 서비스의 고객이 된 셈인데, 그게 기획할 때 느끼는 온도를 완전히 바꿔놓은 것 같아요.”

그래서 설득당하는 순간도 늘었습니다. 직접 쓰다가 “어, 이게 불편하네” 싶을 때, 동료에게서 비슷한 피드백이 들어올 때. 상상으로 만들어둔 페르소나가 실제 사용 경험에 부딪혀 깨지는 순간, 그 자리에서 가장 빠르게 설득당한다고 말합니다. 설득하는 사람이면서 동시에 가장 잘 설득당하는 사람, 그것이 팀장님이 생각하는 PM의 일입니다.

풀고 싶은 문제는 “컨텍스트의 파편화”

“AI PM은 단순히 AI를 잘 쓰는 PM이 아니라, AI가 사람의 일을 어떻게 바꾸는지를 이해하는 PM이라고 생각해요.”

두 팀이 지금 가장 풀고 싶은 문제도 같은 결 위에 있습니다. 메일은 메일함에, 문서는 드라이브에, 결정 사항은 챗에, 회의 내용은 누군가의 머릿속에. 김슬예 팀장님이 컨텍스트의 파편화라고 부르는 문제입니다. 오피스에이전트가 가고자 하는 방향은, 그 파편을 꿰어 “지금 이 프로젝트에서 당신이 놓친 게 이거예요”라고 짚어주는 것입니다.

김슬예 팀장님은 매일 Claude를 손에 잡습니다. 기획 문서 초안부터 UX 카피, 정책 정리까지 거의 모든 일을 함께 합니다. 최근에는 Claude Cowork가 목업과 정책서를 뚝딱 만들어주는 모습을 보며 디자이너, 기획자, QA가 옆에 앉아 있는 느낌까지 받는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한 가지를 분명히 느끼고 있습니다.

“AI가 더 일을 잘할수록, ‘잘 봐야 하는 사람’의 역할도 중요해지는 것 같아요.”

1년 뒤 오피스넥스트는 AI 기능이 옵션이 아니라 기본인 제품이 되어 있기를, 오피스에이전트는 도입 고객사로부터 “전이랑 일하는 방식이 달라졌어요”라는 한마디를 듣는 제품이 되기를 김슬예 팀장님은 바랍니다. 

사람들이 반복적인 일에 에너지를 쏟지 않고, 진짜 생각하고 판단하는 일에 더 많이 집중할 수 있었으면 한다는 것. 

AI 시대 최고의 PM이 되고자 하는 김슬예 팀장님의 꿈입니다.

“그 흐름 안에서 오피스에이전트가 작은 조각이 됐으면 하고, 저는 그 옆에서 계속 설계하는 사람이고 싶어요.”

풋살장에서 패스가 통하는 순간처럼, 두 팀의 호흡이 한 방향으로 모이는 순간마다 오피스넥스트와 오피스에이전트는 한 걸음씩 더 단단해지고 있습니다. 

열혈기획자 김슬예 팀장님과 두 팀이 걸어갈 다음 여정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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